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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_Kohlrabi

Forest_gardener 2025. 1. 4. 08:50

 

 

 

콜라비에 처음 끌렸던 것은 기이한 외형(外形)이었다.

땅에서 솟아난 'UFO' 같았다고 할까나...

 

하지만 지금 그에게 끌리는 것은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단맛'이다.

이르면 11월 늦으면 2월까지가 제철인 채소 

 

콜라비의 학명은 Brassica oleracea var. gongylodes

지중해에서 태어난 콜라바의 첫 기록은 로마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과 특징이 자리잡은 것은 16세기 독일로 추측된다.

“Kohl”(배추) +  “Rübe”(순무)라는 뜻을 가진 콜라비라는 이름도 독일어에서 유래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사랑 받았고 북유럽에서도 중요한 채소로 자리잡았다.

아마도 일조량이 적고, 추운 날씨에도 잘 자라는 콜라비의 특징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나라 겨울에도 제철인 채소)

 

유럽을 통해 아시아로 전해져서는

인도에서는  “Ganth Gobi”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카레와 스튜 요리에..

중국에서는 “芥蓝头(Jiè lán tóu)“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신선하게 먹거나 볶음 요리에...

일본에서는 ‘カブカンラン’(Kabukanran) 또는 ‘コールラビ’(Kōrurabi)라 불리는데 아직 크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단단한 질감과 아삭한 식감은 '발효'에도 무척 잘 어울리는데.. 우리 식문화에도 잘 뿌리내려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