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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생활 채소레슨

케일_Kale

지중해에서 태어난 채소

지중해에서 기원한 야생의 케일(kale)은

그리스에서 채소로 처음 길러지게 되고, 로마에서 사랑 받았으며

여행자와 이민자들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되는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1980년대 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콜라드 케일,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이름으로 들어와 있는데, 사진은 아시아 종묘에 '맛짱 케일'이라는 이름의 품종>

 

다양한 케일 품종

케일은 모양과 쓰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3가지로 분류 되곤 하는데요..

흔히 녹즙, 쌈용으로 사용되는 #쌈케일 과 아름다운 빛깔을 지닌 #꽃케일 ,

잎 가장자리가 오글거리는 모습에 #곱슬케일 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오글거리는 품종을 스코치(Scotch)라 부르며, 이번에 보내드리는(또는 보내드린)

러시안 케일 품종은 잎끝만 살짝 곱슬거리는 시베리안(Siberian)계열의 품종입니다.

 

관상용 케일(관상용이라고 먹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관상용로도 쓰일 만큼 눈이 즐거운 케일이라는 것)

또는 오나멘털 케일이라고도 불리는 케일은 주로 일본에서 많이 품종이 발달하였고,

일본에서는 하보단 케일이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11월, 12월에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품종의 특성상 추운계절을 만나야 아름다운 제 빛깔을 냅니다.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차이니즈 케일은

대만과 중국남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잎이 크고, 자라는 속도 역시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 매로우템 케일이, 트리케일, 부수케일 있는데

이중 이번에 보내드린 (또는 보내드릴) 토스카노 케일은 트리케일 종류에 속합니다

 

 


긴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이번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케일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배추 속 식물에 조상식물이라는 점입니다. 

 

야생의 케일에서 

잎이 발달한 것은 배추 혹은 양배추

잎겨드랑이가 발달한 것은 방울양배추

뿌리가 발달한 것은 무와 순무

줄기가 발달한 것은 콜라비

꽃이 발달한 것은 브로콜리, 컬리플라워가 

 

되었습니다 :)

 

야생의 케일이라는 하나의 조상으로 부터 나와

제 각기 잎, 줄기, 뿌리, 꽃이 개성을 발휘해 

태어난 다양한 채소들을 곧 다가올 겨울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